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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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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한혜경 (지은이) 
  • 출판사샘터사 
  • 출판일201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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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쩔 수 없이 살아남을 것인가,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가?
‘100세 시대’, 생의 한가운데서 이제는 현실적인 고민을 마주할 때다

지난 2011년부터 베이비붐 세대(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고도의 한국 경제 발전 과정을 지켜보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베이비부머에게 찾아온 ‘은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나 다름없었다. 한편에서는 평균수명 연장으로 늘어난 반평생의 인생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서 ‘은퇴’는 자신의 삶을 바꿀 수도 있다는 장밋빛 희망이 쏟아졌다. ‘호모헌드레드’라는 신조어가 탄생했고, 중장년층이 마주한 신노년 시대를 ‘100세 시대’라고 불렀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어떨까? 결혼한 지 30년 이상 된 부부의 ‘황혼이혼’이 크게 증가하여 신혼이혼을 추월했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노인이 노인을 간병하는 ‘노노(老老) 간병’과 그로 인한 ‘간병살인’ 사건을 비롯해 아무도 없이 혼자 죽음을 맞이한 후에 한참 만에야 발견되는 ‘고독사’ 등 수많은 문제들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 어느새 사회는 ‘100세 시대’가 마주한 상황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해결할 방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는 지난 2012년 후반부터 일 년 넘게《동아일보》에서 인기리에 연재됐던 ‘한혜경의 100세 시대’를 기반으로 한다. 이 책에는 수많은 사례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노년층의 생생하고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100세 시대, 열심히 산 당신이 버려야 할 것들
노인복지 전문가 한혜경 교수는《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를 통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불안하다. 그러니까 아무 일이나 무조건 열심히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이나 태도는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면 충분했던 ‘인생 6,70년 시대’에나 공감했던 미덕이라고 말한다. 현재는 ‘내게 중요한 건 무엇인가?’에 대한 더 깊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하며, 소중한 일에 집중하면서도 너무 숨차지 않게 달려나갈 수 있는 삶에 대한 ‘기획’이 필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아울러 ‘100세 시대’가 되면 ‘자기성찰’의 힘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르지 말고 능동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한다.
1부 ‘100세 시대란 이런 거야!’에서는 황혼이혼, 부모 학대, 퇴직해도 생업 전선에 나서야만 하는 노년의 삶 등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사회문제들을 짚어준다. 2부 ‘100세 시대 남자로 산다는 것, 여자로 산다는 것’은 노년층이 일상에서 겪는 애로사항들을 솔직하게 다룬다. 중년에 찾아오는 갱년기 스트레스를 비롯해 초라한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는 남자들, 아동 보육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3부 ‘넘쳐도 모자라도 문제,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는 노년에도 찾아오는 사랑 이야기와 나이 듦으로 부부, 자식 간에 발생하는 마음의 문제들을 언급하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4부 ‘우리가 꿈꾸는 100세 시대, 세상을 바꾸자’는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들,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인생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일화들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노인들이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100세 시대를 제대로 살기 위해서 우리가 놓아야 할 것, 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마주하는 상황마다 해결 방법은 다르지만, 목적은 분명하다. 진정으로 ‘100세 시대’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가족을 위해, 남을 위해 헌신했던 삶은 우선순위에서 밀어 넣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지만 손쉽게 노력할 수 있는 삶의 자세를 제시한다. 또한, 노년층이 알아두면 좋은 단체나 기관 정보들을 별도로 수록하여 상담을 요청하거나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해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다섯 가지

1. 공동체적 삶은 건강과 장수도 불러온다
나이 들수록 이웃과 친구가 소중하다는 걸 알고 이를 실천하는 삶이 중요하다. 인간의 진정한 힘은 사랑받고 사랑하는 데에서 나온다는 점을 느끼게 하는 곳이 필요하다. ‘관계’와 ‘참여’의 소중함을 알고 가꿔나가는 생활양식이 갖춰진 마을을 만들어보자.

2. 적은 돈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귀농’과 ‘귀촌’을 고민하라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일상을 원한다면, 앞으로 남은 몇십 년의 인생을 새롭게 열어보고 싶다면, 대도시를 떠나는 게 하나의 대안이다.

3. 은퇴해서 더 행복한 ‘은퇴 체질형’ 사람이 되어보자
‘무슨 일이든 하고 있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한다’는 식의 강박관념은 버리자. 평생 현역으로 사는 것도 좋지만 은퇴해서 더 행복한 ‘은퇴 체질’로 사는 것도 좋은 일이다. 자신만의 꿈, 개성, 인생관에 따라 체질을 선택하고 준비하는 삶을 살아보자.

4. 돈과 자녀에 얽매이지 말고 일상을 활기차게 보내라
‘돈’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마음, 자식들에게 너무 의존하는 마음부터 버리자. 소소한 일상을 활기차게 이끌어가면서, ‘이제부터라도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해보자.

5. 힘들면 도와달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복지사회보다 더 중요한 건 힘들면 ‘도와달라’고 말하는 개인의 태도다. 힘들면서도 도와달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당신을 돕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평생 지우지 못할 고통과 죄책감을 주는 일이다. 세상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따뜻하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어르신들의 속사정을 주목하라!
당신도 언젠가는 늙는다

스무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지혜로운 노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은 50대 이상의 독자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노후를 맞이하게 될 3,40대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급격한 고령화로 발생한 여러 가족 문제는 비단, 노년층만이 떠안고 해결할 것은 아니다. 젊은 세대도 함께 고민할 문제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일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란 쉽지 않지만, 언젠가는 젊은 세대가 경험할 미래의 ‘내 모습’이라면 상황이 다르다. 결국,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늙는다.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에서는 가족 관계에서 촉발된 노년 문제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노인들의 외로움을 파고든 상술에 피해자가 된 어머니 이야기를 통해서 왜 부모님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하게 하고, 손자녀를 돌보는 ‘할빠’ ? ‘할마’의 노고를 잠시나마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노화의 과정’은 원래부터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인생의 마지막을 ‘요양시설’에서 보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만약 나라면 나이 드신 부모님을 어떻게 모셔야 할까?’ 한 번쯤 고민하게 될 것이다.
결국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100세 시대에 맞서기 위해서는 공동체 의식, 체질 개선을 하려는 전 세대의 공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이번에는 자신들의 행복을 찾기 위해 다시 한 번 기적을 이루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러려면 ‘돈’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마음, 자식들에게 너무 의존하는 마음부터 버려야 한다. 소소한 일상을 활기차게 이끌어가자. ‘이제부터라도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겠다’고 외쳐보자. 어르신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_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여성학 석사 학위와 사회복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넘나든 독특한 학력은 다양한 시각으로 더 넓고 깊게 세상을 바라보며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40대 초반에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노인복지를 세부 전공으로 연구하며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1년과 2010년에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통해 1000명에 달하는 은퇴자를 조사했고, 특히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 300여 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연구를 수행하며 마주한 다양한 삶의 이야기는 대학에서 노인복지를 가르치고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는 ‘100세 시대’, ‘호모헌드레드’라는 단어가 사람들 입에 자연스럽게 오르내리기 시작하던 2012년 후반부터 일 년 넘게《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한혜경의 100세 시대’ 칼럼 원고를 기초로 하고 있다. 이 책은 베이비붐 세대와 60대 이상의 노년층에 대한 사례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상상을 뛰어넘는) 우리 주변의 문제와 때로는 피하고 싶은 현실을 상세히 담고 있다. 노인복지 전문가가 제시하는 맞춤형 대안은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지?’라며 불안해하는 3,40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서로는《나는 매일 은퇴를 꿈꾼다》《남자가, 은퇴할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가 있다.《동아일보》《문화일보》《여성신문》등 매체와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사이트에 칼럼을 연재했다.

목차

글쓴이의 말_ 100세 시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9

1부 100세 시대란 이런 거야!
1. 황혼이혼, 득일까? 실일까?.29
황혼이혼, 과연 ‘불행 끝 행복 시작’일까 | 황혼이혼, 신혼이혼을 추월하다 | 부부, 함께 노는 연습을 해보자

2. 돈 달라고 부모 학대하는 자식들.41
“돈 꿔달라, 생활비 달라” 부모 괴롭히는 자식들 | 모든 계층에서 성행하는 ‘경제적 학대’ | 원하지 않을 땐 단호히 거절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3.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간병’의 시대.52
오죽하면 아내를 죽였을까? | ‘노노 간병’의 치명적 약점은? | 책임감을 버리고 도움을 청하자

4. 정년은 빠른데 일은 오래 하는 이상한 나라.63
학력도, 나이도 속여가면서 늦게까지 일하는 이유 | ‘돈’ 때문에, 퇴직해도 18년을 더 일하는 대한민국의 노인들 | ‘크레바스’ 앞에 선 베이비붐 세대

5. ‘늙어간다는 것’의 불안과 외로움 노리는 사회.74
‘불안 마케팅’의 피해자가 된 사람들 | 노인들의 외로움을 파고드는 상술 | 냉철한 판단으로 고령친화산업을 대하자

2부 100세 시대 남자로 산다는 것, 여자로 산다는 것
1. 남자들의 갱년기 스트레스, 여자들처럼 표현하라.87
남자에게도 찾아오는 갱년기 스트레스 | 남자가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 여자로부터 배울 건 배워라

2. “내가 돈 버는 기계냐” 분노하는 남자들.96
은퇴 후 초라한 모습에 자괴감 느끼는 남자들 | 황혼이혼보다 더 무서운 ‘분노 범죄’ | 부부 갈등 극복하기 위한 의사소통 기술

3. 은퇴남들의 ‘나홀로 식사’.106
혼자 밥 먹는 일이 가장 힘들다는 은퇴남들 |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한 시대 | 밥 같이 먹는 공동체가 필요한 이유

4. 할머니가 ‘봉’인가?.115
‘할빠’, ‘할마’ 열풍 | 아동 보육의 사각지대 메우는 할머니들 | 노년의 건강과 삶의 질, 누가 보장해줄까?

5. 당신도 결국에는 늙는다.126
요양시설이 동네 한복판에 있어야 하는 이유 | 80세 노인이 되어본다면? | ‘다연령 감수성’이 필요한 사회

3부 넘쳐도 모자라도 문제, 사랑은 아무나 하나
1. 댄스와 불륜 사이.139
노년에도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가능할까 | 댄스 교실에서 시작된 사랑 이야기 | 모든 사랑에는 룰과 예의가 필요하다

2. 남자가 더 조심해야 하는 세상.149
‘남자로 봐줘서 행복했다’는 80대 어르신 | 타인의 개성과 가치도 존중하라 | 나이 들어도 성교육은 필요하다

3. 남자는 순정, 여자는 의리!.158
배우자 간병하는 ‘순정남’들 | 뒤늦게 순정남이 된 남자들, 왜 이리 많은가? | 자기만의 ‘성’에 갇힌 파괴적 사랑은 위험하다

4. 자식에 대한 ‘짝사랑’ 지나치면 병 된다.169
‘효도계약서’가 필요한 세상 | 딸이 주는 상처가 더 아프다 |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인 우울증

5. 치매부모 요양시설 보낸다고 버리는 게 아니다.179
당신의 가족이 치매에 걸렸다면? | 스스로 요양시설을 선택한 A 어르신의 이야기 | 어떤 요양시설이 좋을까?

4부 우리가 꿈꾸는 100세 시대, 세상을 바꾸자
1. ‘고독사’를 막는 마을공동체.193
이웃의 온갖 이야기가 모여드는 ‘동네 사랑방’ 가게 | 거창한 제도보다 더 중요한 건 골목 안의 ‘사랑방 네트워크’ | 공동체적 삶은 건강과 장수도 불러온다

2. 그대, 왜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가?.205
서울 떠나면 큰일 날 줄 알았는데…… | 귀농과 귀촌, 적은 돈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하나의 대안 | 복지 선진국의 주거 이동을 주목하라

3. ‘현역 체질’도 좋지만 ‘은퇴 체질’도 좋다.215
위기에 처한 50대 퇴직자들 | 은퇴해서 더 행복하다는 ‘은퇴 체질’ | 바람직한 ‘은퇴 체질’이란?

4. 내가 만난 영국 노인들, 그들이 행복해 보이는 이유.226
여유롭고 행복한 표정으로 일상을 보내는 영국의 노인들 | 까칠한 ‘선배 시민’이 많은 나라, 영국 | 얽매이지 말고 일상을 활기차게

5. 힘들면 도와달라고 말해요.238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 남자들일수록 솔직하지 못한 이유 | 도와달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를!

참고자료 ·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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